독후감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도라다녀 2019. 12. 9. 10:19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외계인과 인간이 사랑하는 이야기.
그런데, 낯설고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따뜻한 이야기.
먼 우주의 어떤 행성에서 외계인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가 내가 너무 맘에 들어
이 지구에 왔다는데 어떻게 더 낭만적일 수 있을까.
그리고 현재의 인간 남자친구는 툭하면 잠수를 타고, 친구들이나 좋아하고
자기 취미생활에 미쳐있는 남친으로서 빵점에 가까운 사람인데
이 외계에서 온 외계인은 다정하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넘치고  
심지어, 심쿵하는 멘트도 잘 날린다.
한마디로 이상적인 연인이다. 오죽하면 이 여자가 남친을 외계인으로 갈아탔을까.
 
요즘 어린 작가들은 정말 상상력도 풍부하고 소재도 다양하게 잘 활용하여
소설을 써서 독자로 하여금 다양함을 접하게 해주어 너무 고맙다.
현재도 예전보다 엄청 멀리온 미래인데, 더 먼 미래의 이야기를 상상해서 쓰는
연애이야기는 무궁무진 할 듯 싶다.
허무맹랑이 아닌 현실감있게 보여주는 외계인과의 교류, 정말 흥미진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