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십팔년 책육아' 김선미

도라다녀 2019. 12. 18. 13:51

 

'십팔년 책육아' 김선미
 
이 책이 한 십년전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만약 그랬다면 아이가 어려서 막무가내로 책육아를 했을 법도 한데
지금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  책 읽으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어쨌든 여기서 다행인것은 그나마 나라도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보면 이렇게 나온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아니라 아이가 날 키운다'
지금 내 곁에 매달려 있는 진상이 날 제대로 키워주려고
하늘이 내려주신 고마운 천사란다.
이토록 까탈스러운 아이가 왜 당신에게 온 건지,
그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육아'
다시 돌아오지 않는 유일한 시간,
그 시간을 온몸으로 뚫어내야 진짜 엄마가 되는 거란다.
 
나도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이런 시련을 주시는 구나.
나에게 이런 것을 경험하게 하면서 성장하고 성숙해지라고 이러는구나.
말이 쉽지, 현실속에서 악마같은 엄마가 되었다가 천사가 되었다가
이중인격자에다가 인격장애다.
이런 걸 반복하지 않으려 애쓰고 애쓰다 주름이 느나 보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 너무 무서워
아이 인생을 어느 정도 성인이 될때까는 책임져야 하는것이 무서워
달리고 달린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