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 리안 모리아티

도라다녀 2020. 6. 1. 09:36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 리안 모리아티

사실 아홉명이 완벽한 타인은 아니다.
그 중에 가족이 있고, 부부도 있고 아이를 데려온 가족도 있다.
암튼 이 책은 어마어마한 페이지수를 자랑해 시작부터 책 두께에 압도 당해
쉽게 읽기를 시작할 수가 없었다. 어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책이였다.
초반에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중반 넘어가니 속도감이 생겨 막 읽기 시작했다.
아마 이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했으면 중간에 보다가 반납했을수도 있었지만
이 책은 내가 돈 주고 샀기에 새것의 보존상태에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아마 이렇게 두꺼운 책인 줄 알았으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으로 구입)
나에게 이 책을 읽느라 수고했다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여하튼 이 책은 아홉명의 타인이 돈을 주고 힐링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열흘동안 건강휴양지 '평온의 집'에 갇쳐 지내는 이야기이다.
각자 다른 사연으로 모이게 이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고 재미난다.
누구는 살을 빼기 위해, 누구는 가족때문에 아픈 사연으로, 또는 진심으로 휴양을 원해서 왔지만
막장으로 치닫는 마지막 반전은 좀 말이 안 되게 엉켜 현실감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