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 김재식

도라다녀 2020. 12. 14. 11:15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 김재식

김재식 작가님의 글을 찾아 이 12월을 헤맨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에는 좋은 글들이 너무 많아,  한자 한자 곱씹으면서 읽어 보았다.

기대지마

누군가로 인해 내가 빛날 수 있지만
나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어야
그런 사람을 만나는 거야
어둠속에서만 빛나는 게 아니라
환하게 햇살이 비출 때에도
빛을 낼 수 있어야 하는 거야
스스로 뭔가를 할 줄 모르고
누군가로 인해 빛을 볼 생각을 하면
넌 수많은 빛에 가려져
단 한번도 빛날 수 없을지 몰라
기대지 좀 마.

진짜 내면의 나를
솔직하게 보이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만들어진 모습에, 내가 아닌 모습에
언젠가 부러지기보다는
우스워지더라도 때로는 내면의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낫다.
힘겨운 가짜로 사는 것보다
솔직한 진짜로 사는 것이 낫다.

살아 있는 하루
살고 싶은 하루

한 사람을 생각하며
눈부시게 맑은 아침을 맞고
한 사람을 생각하며
뜨거운 태양 아래 땀 흘리는 기쁨을 안다.
모든 것이 고요해진 깊은 밤
한 사람을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그냥 그런 날들이 너를 만나
살아 있는 하루가 된다.
살고 싶은 하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