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캐런 킹스턴

도라다녀 2021. 3. 5. 10:49
 
이 책에서 보자면 난 참으로 실천을 잘하고 있는 사람이란걸 느낀다.
물건 하나를 살 때, 가지고 있는 하나를 버리고,
대게 똑같은걸 2개이상 가지고 있지 않으며,
항상 필요없는 물건은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내 머리에 레이다망을 항상 켜두고 있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이 읽을 게 아니라 진짜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이 읽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나도 아직 정리 못한 한 구석이 있기에 항상 그것으로 인해
그것을 생각하면 우울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래서 이제 그것을 치워야 할 때를 직감적으로 느끼고 하나씩 정리하기로 한다.

삶은 불필요한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을 때 잘 굴러간다.
정기적으로 잡동사니 청소에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늘 모든 물건이 나의 다스림 아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 물건의 주인은 나니깐 내가 이 물건들을 잘 다스려야 해.
물건에 의해 내가 설 곳이 좁아지는 건 용납 못해.
그리고, 물건 때문에 어떤 핑계도 되고 싶지 않아.
정말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가지며 심플하게 살고 싶어.
예전엔 책을 소장하는 것에 대해 만족을 느꼈는데
이젠 책은 빌리면 되는 것이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는 바
한번 읽고 보지도 않는 책은 팔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면서 가볍게 살기로 했어.
갖고 있어봤자 더 많은 먼지와 사는 것일 뿐,
읽지 않는 책은 우울하고 답답하다 라는 것을 이제 딱 알겠어.
나는 이제 더 많은 잡동사니를 더 적극적으로 버리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