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김민태
EBS프로듀서 김민태님,
하루 한 줄 육아일기를 쓰다가 블로거가 되고 작가도 되었다는,
이분의 이력은 둘째 치더라도 이분의 사고 방식이 참 맘에 든다.
뭐든 도전하지 않고는 할 말 없게 만드는, 일단 하고 보자는 마음
나도 요즘 이런 마음으로 삶의 자세를 좀 바꾸었는데
그때 그때 생각난 것을 실천하게 되니, 내가 점점 내 맘에 드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뿌듯하고 좋았다.
내가 잡다하게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나는 그냥 내가 쓰고 싶어 썼던 것이고
계기를 찾자면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마음이 어느 정도 정화되는 경험을 하게 되어 계속 쓰게 되었다.
그리고 아는 분들이 재미나고 좋은 책을 추천해줘서
책을 읽다 보니 글이 쓰고 싶어져 지금까지 내 맘대로 쓰고 있는 중이다.
이 책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자발적으로 글을 올릴까?’ 궁금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허핑턴 포스트>의 제1의 성공 요인은
‘자발적 블로거’들의 참여에 있었다.
그들이 보통의 신문과 잡지와는 사뭇 느낌이 다른 콘텐츠를 생산해낸다.
블로거의 마음을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
한 편 쓰고 나니 비로소 알게 됐다.
경험하기 전의 추측과 경험한 후의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그 힘은 인정 욕구 혹은 자기실현 욕구에 있었다.
이 글을 읽으니깐 딱 알겠다.
긍정 경험이 계속 이 경험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온 미국의 시인 ‘마야 안젤루’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무언가 싫다면 바꾸세요.
그럴 수 없다면 당신의 태도를 바꾸세요.
투덜대지 마시고요”
아. 난 앞으로 이렇게 살 거야
내 삶에 미안하지 않게 주도적으로 이렇게 주인공으로 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