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일상愛쓰다 - 정은선, 신재호, 윤정, 안은비, 김진선, 이흐름
도라다녀
2021. 8. 27. 14:56
독립서점 ‘자상한 시간’에서 글쓰기 수업하신 분들의 글이 책으로 나왔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세밀한 묘사, 예민한 감정표현에 감탄했다.
별거 아닌 일을 이렇게 특별하게 쓸 수 있는 능력에 놀랬고
무엇보다 놀랐던 건 읽으면서 계속 다음이 궁금하게끔 쓴 것이 매력적이었다.
마치 난 유레카를 외치듯 ‘바로 이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기가 아닌 이상, 에세이는 이렇게 별거 아닌 일도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흥미롭게 써야 한다는 것,
내게 그런 재주가 없는데 ㅠㅠ 그저 진심을 다해 쓸 수 밖에..
글 중에 윤정님의 ‘어머니의 레시피’와 ‘댕강훈장님’을 감명 깊게 읽었다.
에세이를 쓰고 싶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 윤정님처럼 닮고 싶고 표현하고 싶다.
한 자 한 자 버릴 게 하나도 없는 표현과 문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