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반짝 반짝 윤여사 - 최은정

도라다녀 2022. 8. 8. 11:36

그런 시기가 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시기.

자고 일어나 보이는 풍경이 어제와 다를 바가 없다면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시기.

 

아. 내가 지금 딱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못난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었는데..

책에서 윤 여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

 

"사는 것처럼 좋은 것도 없다. 세상 별거 있는 줄 아냐?

아니여, 그저 해가 좋은 날은  좀 웃고 비가 오는 날은 걱정도 쪼가 해가면서 그런거야.

시상 얼마나 좋아졌냐? 나는 먼저 가부른 그 사람이 가끔 참 안됐어야.

사는 건 참 좋은 거여. 아고! 달고 맛있다잉."

 

윤 여사님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 말이다.

나는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고 팥빙수도 먹을 수 있고 와인도 먹을 수 있다.

그런 소소함의 즐거움을 무시한 채, 왜 하루 하루 힘든 마음으로 견디는가.

어차피 살아가야 한다면 좀 더 밝은 마음을 내어 보자.

힘들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