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중1의 허무감

도라다녀 2018. 9. 19. 11:24

어젯 밤, 중1 아들이 갑자기 인생이 허무하다고 한다.
상상속의 나만의 세계와 현실과의 괴리감때문에
상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면 허무해진다고 한다.
맞다. 나도 청소년때나 지금도 역시 그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아직도 그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허무해질때가 있다.
나만의 세계가 원대해서 그런건가,
나의 현실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인가.
왜 현실은 상상처럼 다 가지지 못하는 것인가.
그래서 상상은 달콤하고 깨기 싫은 것인가.
나는 어제 아들에게 엄마도 그럴때가 있었다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말해주었다.
이룰수 없다고 꿈꿀수 없는건 아니지 않은가.
그냥 꿈꾸는 만큼은 그것을 즐기라고.
다만 벌써부터 허무감을 느끼는 아들이 아직도 겪어보지 많은 사건에
얼마나 더 허무한 감정을 느낄지 걱정이나,
그것이 앞으로 나가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