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지문
도라다녀
2019. 5. 27. 17:44
사람들의 지문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최초에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
혹시 우연히 손에 물감을 묻혀 종이에 찍어보고 |
나는 이런 모양인데, 어 너는 다르네, 이렇게 서로 다른걸 알게 된 것일까. |
그래서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되어서 주민등록증 발급할 때 등록하게 된 것이였을까. |
그래서 고유적으로 사람을 인식하게 된 것이였을까. |
쌍둥이들이 얼굴은 같아도 지문도 다를테니깐, |
지문이 확실히 사람을 구별짓은 과학적인 방법은 맞는거 같다. |
국어 사전에 '지문'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이렇게 나온다. |
손가락 끝마디 안쪽에 있는 살갗의 무늬 |
또는 그것이 남긴 흔적, 사람마다 다르며 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아니하여 |
개인 식별, 범죄 수사의 단서, 인장 대용 등으로 사용된다. |
한자로는 가리킬 '지' 무늬 '문' 다시 말해 '손가락 무늬' 란다 |
너무 궁금해서 네이버를 찾아보니 지문은 유전자가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다르며 |
작은 상처가 지문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며, |
새로운 세포가 자라면서 다시 이전과 동일한 지문을 형성한다고 한다.…아. 그렇구나. |
새로운 세포가 이전 지문을 기억하는거야. 뭐야..너무 신기해. |
나는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장치를 풀고, 지문으로 회사 출입문을 통과한다. |
많은 사람들이 지문 인식 장치를 통해 공인인증을 하고 |
곧 자동차 문도 열고 시동도 건다고 한다 |
이 손가락의 작은 면적에 수백만가지 각각 다른 모양이 있다니 너무 신기하다. |
근데 왜 이제야 이것이 신기하게 되었을까. |
10대쯤 아니 20대쯤 신기할 순 없었을까. |
나같이 살면서 별 호기심이 없는 성격은 아무 생각없이 살았을 터 |
이제나마 혼자 생각하고 혼자 신기해하며 지문을 자판에 찍으며 글을 끄적여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