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고맙다
도라다녀
2019. 6. 20. 09:47
어제의 젊은이가 내게 주었던 면박은 오늘 눈 녹듯이 사라졌다. |
젊은이가 준 커피가 너무 맛있어 칭찬을 한 적이 있는데 |
그걸 기억하고 오늘 내게 커피팩을 가져다 준 것이다. |
오.이럴수가 |
너무 부끄럽다. |
어제 너무 서운해서 집에 와서도 계속 신경이 쓰여 상심한 마음인채로 잠이 들었는데 |
내가 원래 이런거 신경쓰고 사는 사람이 아닌데 왜 이러나. 나도 이제 늙었나 |
이런 마음이 들 정도로 마음의 땅굴을 파고 있었는데.. |
젊은 너는 나를 공격하려 한게 아니였구나. |
그냥 너는 그 자체로 그런 사람이였구나. |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느껴져. |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