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인생 맘먹은대로

도라다녀 2019. 8. 2. 10:16

내가 이곳에 살고 있는 동안 지구 반대편에는 다양하고 놀라운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며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아는 것은 빙산의 일각, 폭 좁은 시각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야를 좀 더 넓혀 세계를 향할 필요를 느낀다.

나의 삶이 좀 더 풍요롭고 여유로워 지기 위해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내 안에서 갈구한다.

책을 읽고 다른 세계와 인물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다니면서 느끼고 그가 밟았던 그 대지를 걷고 싶다.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는 늘 미지의 세계를 동경했고 낯선 곳에서 이방인 되고자 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그 세계로 가고자 했다.
그런 철없던 나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과거에는 인생의 작은 한 부분을 그렇게 살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제도 속에 묶여 있었고,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의 부자유가 가져다 주는 안정감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직도 그 시절의 구속 없는 낭만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끝없이 나를 쫓아다니는 이 마음에 귀 기울여, 가끔은 나를 이 현실에서 놓아주고 싶다.

건강해지기 위해 마음이 원하는 걸 몸도 같이 가보는 걸로 삶의 시각을 바꿔보고 싶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세상과 타협하며 편하게 살아왔다.

체력이 안 된다고 나를 너무 빨리 나이의 벽에 가두었다.

옛날부터 내가 외치던 말 '인생은 영화처럼, 만화처럼' 왜 잊고 살았나.

인생은 영화처럼 낭만 있게, 인생은 만화처럼 명랑하게 살자고 했는데,

그 속에서 농담과 진실을 찾고자 했던 너무나 순수했던 나.

지금의 내가 맘에 안 들게 산지 오래됐지만, 이제는 그 시절의 나를 소환시켜

이제부터라도 내 맘에 드는 나로 만들어보고 싶다.

대단한 모험을 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마음 움직이는 대로 조금씩 그 쪽으로 가보려 한다.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거, 춤이나 노래, 악기배우기, 수상스포츠 이런 것도 기회 되면 하고 싶고

안 입던 옷 스타일도 입고 싶고, 끌리는 것은 뭐든 시도 하고 싶다.

이런 나를 응원한다.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