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슬픔을 받아들이는 자세

도라다녀 2019. 10. 25. 11:52
부모님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고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바라고
남편이 오래 오래 회사 생활 성실히 하길 바라고
나 또한 위의 바램들과 더불어 행복해지길 바란다.
내가 바라는 것들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일도 아님을 안다.
그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일임을 안다.
나는 이 바램들로 기뻤다가 슬펐다가를 반복하고
시도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내 삶이 저물어 갈 것이다.
가장 기쁜일과 슬픈일을 주는 사람들이 가족이라고 하였던가.
가족의 일이기에 나만큼 기뻐하고 슬퍼할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나는 노력하지만, 최선을 다해도 아픔이 찾아온다면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슬퍼하리라.
이 슬픔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나는 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인생은 저만치 있을 슬픔과 아픔의 클라이막스를 좁혀나가고 있는 과정같기도 하다
나의 인생이 슬픔보다 기쁨이 많기를 희망하지만
그럴수 없더라도 내가 가지게 될 슬픔을 미워하거나 팽개치지는 않을 것이다.
곱게 보듬었다가 기쁨이 찾아보면 고이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