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독서일상

도라다녀 2020. 12. 4. 15:51
요즘은 소설책을 읽기가 너무 힘들다.
첫 페이지의 시작을 하기가 어렵다고나 할까.
소설이란게 스토리이기 때문에 단숨에 읽지 않으면
그 스토리는 계속 기억해야 하므로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재미있는 소설은 금방 읽게 되므로 상관은 없지만
아주 잔잔한 일상의 기록을 엮은 소설이라든가,
등장 인물이 아주 많아 나와 사람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은 현재로서는 사절이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어딘가에 정신이 팔려 있으므로
한 권의 책이 끝날때 까지 스토리를 기억하는 책보다는
감정의 매듭이 비교적 빨리 끝나는 에세이집을 선호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 에세이를 많이 찾아보고 있는 편이고
곧 진정이 되면 소설책도 읽어야 하겠다.
이건 독서 편식을 피하기 위한 어떤 의무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