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조용한 금요일 오후
도라다녀
2021. 3. 19. 17:03
요즘 금요일은 예전 금요일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내가 말하는 금요일은 일하는 금요일,
그러니깐 월,화,수,목 일하고 한 주의 마지막 평일인 금요일,
예전 같으면 한 주를 마감한답시고, 여기저기서 INQUIRY가 들어오고
오더를 내고, 통관을 마치고 마무리하느라 진짜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래처들은 금요일에 모두 반차를 내고 어딘가를 가는 모양인지
아무 연락도 없고 매우 조용하다.
아무래도 주말을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웬만하면 금요일에는 일이 벌리지 말고 조용히 있다 가야지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 마치 명절 전 분위기 같고, 곧 회사가 망할 것 같은 분위기,
그러나 빨리 마쳐야 할 것 분위기와는 반대로 우리 회사는 언제나 그렇듯
정시 퇴근,, 정시 퇴근이란다.
유도리라곤 1도없는, 재미없고 매력 없는 회사, 진짜 신물 난다.
분위기에 발 맞춰가면 어디가 덫 나나
좀 가자 가자. 퇴근 좀 하자
나 좀 보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