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
어제는 회사 앞길이 무단투기로 쓰레기가 넘쳐나는 것을 보다못해
다산콜에 사진 몇장과 함께 아래 내용으로 민원 접수를 넣었다.
용산구 새창로 45길 X-X번지 OO빌딩은 저희 회사 건물입니다.
주변에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항상 쓰레기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 쓰레기는 누가 치우는 건가요 ?
용산구청이나 시청에서 처리 부탁 드립니다.
CCTV를 설치해 불법 쓰레기 투척 자를 잡아 벌금을 부과시키거나
용산구에서 나와 수시로 깨끗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통행에 불편이 있으며, 쓰레기 있는 곳을 계속 통행해야 해서 불쾌합니다.
조치 부탁 드립니다.
이 민원은 ‘용산구 안전건설교통국 건설관리과’에 접수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오늘 현장 방문을 해서 곧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자는 잘 받았는데 그대로 실행되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다.
이런 행동은 평소의 나와는 엄청 다른 모습이다.
왜 이런 민원을 냈는지 나도 나를 모를 지경이다.
나는 보통 많은 일에 무신경하고 오래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생각했다.
보통 때 같으면 그냥 참고 다녔던 나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곳을 다니는 게 너무 불쾌하고 불편해서,
나의 근무환경이 이래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어서 그랬던 거 같다.
무엇이 나를 변하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점점 주위로 눈을 돌리며 작게나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독서의 실행 효과인지도 모르겠다.
‘불평하지 말고 바꾸어라’
그래 나는 불평, 불만하지 않고 바꿀수 있는 건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이것이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닌, 회사동료의 근무 환경도 쾌적해 진다는
사실로 자존감이 올라가고 꽤 기분 좋아지는 일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나는 실천하는 삶을 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