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평정심과 마음수양

도라다녀 2021. 7. 22. 16:29

사람의 인격을 확인하는 아주 쉬운 예가 있다.
그 사람이 아주 바쁠 때 뭔가 물어보거나 요청을 하면 된다.
바쁠 때 일부러 가서 묻는 게 아니다. 묻게 되는 일이 생겨 묻는 것이다. 다만 그사람이 그 때 바쁠 뿐이다.
그 사람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본인이 아는 만큼 평소대로 얘기해 준다면 그 사람은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데 짜증을 내고 성의 없이 답하거나 얼토당토 아니한 말로 기분 나쁨을 내 비칠땐 정말 별로인 사람이다.
이제는 좀 알겠다. 나도 그런 위치에 있은지 꽤 되어서 내가 얼마나 자주 그랬는지 나도 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별로인 사람이었는지 알겠다. 그래서 반성한다.
내가 바쁜 건 내 사정이다. 이 바닥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데 웬만히 바쁜건 프로답게 처리하고
누군가 무언가 절실해서 물어올 때는 성의껏 답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정심 유지하고 꾸준히 마음 수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