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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아름답다

아침 출근길에 너무나도 바쁘게 지하철역으로, 버스정류장으로 출근을 위해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아름답다.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동생, 아들, 딸들이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산다고 해도
일을 하기위해 직장을 나가며 성실히 자기 삶을 이어 나간다는건 거룩하고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나또한 그중에 한명이지만, 평소 나의 아침 모습을 생각해본적이 없는바 아침에 뛰어다니는 그들을 보니
새삼 나도 매우 거룩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하철 한대 놓치면 뭐 어떻다고 그걸 타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 떠나는 버스를 타겠다고 버스를 또 세우고..
그래야만 하는, 그래서 그 삶이 이어진다는건 참으로 대단한 일임은 분명하다.
그렇게해서 내 삶이 유지되고 그렇게 해서 내가 행복해지고 가족이 웃고 그런다면
아침에 백번이라도 뛰고 또 뛰어야 하는게 맞다.
어찌보면 서글프기도 하지만, 아름답다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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