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잘 못된 것일까. 무엇이 문제이길래 이렇게 헤매고 갈팡질팡하는가. 왜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가. |
어쩌면 잘 못된 것은 하나도 없는데, 문제라는 생각때문에 문제를 키우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
별일 아닌데, 문제가 문제를 만들고,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이건 잘못됐어, 옳지 않아 |
이렇게 주구장창 세상의 모든 이상한 것이 내게로 향해있는 양, 죽을힘을 다해 그 쪽으로 달려간다. |
좌절하고 우울해하며 절망한다. 희망을 갖다가도 조그만 일에 꺽여 마음은 다시 원점이다. |
이것은 성장의 한 과정인건가. 서서히 밝아오는 태양을 보고 싶은데 지금은 너무나 어두운 밤 |
빛줄기 하나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방, 그 속에 갇혀 있다. |
이 방을 나가면 나는 빛을 볼 수 있는 건가. 그럼 도대체 이 방은 어떻게 나간단 말인가. |
문을 부수고 나가면 되는 것인가. 정말 내겐 너무 어려운 일, |
남들은 쉽게 가는것 같은데, 나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 |
갑자기 쏟아지는 잠, 잠을 자고 일어나면 조용히 저 방문을 열고 나갈수 있을 것인가. |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천천히 우아하게 걸을 수 있을 것인가. |
소소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