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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자식은 개미지옥

자식은 개미지옥이다.

자식을 낳을 때부터 내가 죽을 때까지 이 관계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아닌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객관성을 잃고 자식한테 휘둘리며 놀아난다.

그런 과정에서 자식은 어긋나기도 하고 바른 인성을 갖지 못하기도 한다.

처음에 잘못을 바로 잡아주어야 하는데 이번 한번만이라고 눈을 감아주면서

그 잘못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대도 옳지 못한 길로 가게 냅둔다.

작은 도둑질에서 멈춰야 한다는 건 알고 있으나 그것을 한번 허용해준 부모는

당장에 자식의 아픔을 보지 못해 너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같은 실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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