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발성 난청 추석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더니 인상을 매우 찌푸리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예전에 이석증이 있었는데 그게 도진 게 아닌지 의심됐다. 마루에서 화장실 가는데도 거의 기어서 갈 정도로 힘들어했다. 안되겠다 싶어 연휴에 문을 연 병원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이비인후과가 12시까지 진료한다 하여 나갈 채비를 했다. 남편은 겨우 옷을 입고 집 밖으로 나왔다. 병원은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어서 평소 걸음으로 12분정도만 걸으면 된다. 하지만 아픈 사람을 이끌고 갈려니 너무 멀게 느껴졌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통하는 지하1층에 내렸는데 무슨 일인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잠깐 있으라 하고 나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산을 가지러 집으로 갔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