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의 품격 - 이기주 천재는 무력한 감정이나 열패감 따위는 느끼지 않는다.천재는 시간의 벽을 허물고 시작과 끝을 넘나드는 존재,한마디로 과정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고로 문재文才를 타고난 사람은 노트북 앞에서 머리카락을쥐어뜯으며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탁월한문장을 남길 수 있다.나를 비롯한 대부분 사람은 시간과 드잡이를 하는 수밖에 없다.'엉덩이力과 필력은 비례한다'는 믿음을 가슴에 품고 문장을매만지는 데 낮과 밤을 바쳐야만 한다. 네, 네, 잘 알겠습니다. ^^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 이기주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다가 그래 그런 거지, 하며눈을 감고 생각하고 감동하고 가슴이 저며오길 몇 번 하다가 이 책을 마쳤다. 어려운 단어의 쓰임 없이 마음이 울려서 좋았던 책이다.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옛말에 이청득심 以聽得心 이라 했다.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일리가 있다.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고말하지 않았던가. 상대가 스스로 손잡이를 돌려 마음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런 뒤에야 마음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노부부의 걸음새 언젠가 버스를 타고 신촌 거리를 지나고 있었다.느릿느릿 걸어가는 노부부가 눈에 들어왔다.젊은이들보다 확연히 느린 속도로 걷고 있었는데.. 말의 품격' 이기주 以聽得心 이청득심 :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寡言無患 과언무환 :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言爲心聲 언위심성 : 말은 마음의 소리다 大言淡淡 대언담담 : 큰 말은 힘이 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