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렁탕과 추어탕 먹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어느날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 있는 설렁탕집에 설렁탕을 먹으러 갔을 때의 일이다.설렁탕을 시키고, 숟가락 젓가락을 셋팅 하고, 김치를 덜어놓고, 설렁탕이 나오길 기다렸다.언제나 그렇듯이 펄펄 끓는 뚝배기에 설렁탕이 하얗게 실려 나왔다.익숙한 손놀림으로 파를 넣고, 간을 하려고 소금통을 집어 들었다. 숟가락으로 소금을 덜다가손에 든 소금통이 미끄러져, 소금통 안의 소금 절반 가량이 내 설렁탕 뚝배기 안으로 쏟아졌다.헉. 잠시 멈칫하다 소금을 덜어내려 안간힘을 써 봤으나 이미 소금이라는 고체는 뜨거운 뚝배기 안으로 쏟아져뽀얗고 하얀 국물속에서 녹고 있었고, 자연스레 국물 맛은 너무나도 짠맛으로 변해있었다. 숟가락으로 한수저 떠서 입에 넣자마자 , 짠맛에 너무 놀라 경기가 날 정도였다.이대로 점심을 망칠수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