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아직 이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사무실 동생이 회사를 관둔다고 한다. 알고 지낸지 18년이 넘었고 같이 일한 것도 15년이 넘었다.이 정도면 보통 인연이 아니다. 월화수목금 매일 얼굴 보고, 같이 점심을 먹고 함께 희로애락을 나눈 사이다. 그런 동생이 요즘 들어 몸이 안 좋고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아 부쩍 힘든 모습을 보였다. 동생은 성격적으로 쉴 새 없이 말을 많이 해서 화를 푸는 성격이라 습관적으로 내뱉는 불평 불만이 아주 많다. 그런 동생의 마음을 언젠가부터 내가 안 듣고 있었기 때문일까? 의논 한마디 없이 어느 날 아침에 출근해서 사장님께로 달려가 퇴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순간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짜고짜 관둔다고 했을까 하는 마음과 함께언니들한테 언지도 안하고 사장님께 직진한 것에 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회사를 다니고 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