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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해질무렵' 황석영

'해질 무렵'으로 맨부커상 후보된 황석영 작가님,

처음으로 황석영님의 작품을 접했는데, 나의 경우는 고도의 인내를 필요로 했다.

60대의 건축가 박민우의 목소리와 젊은 연극 연출가 정우희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하며

우리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려낸 짧은 경장편인데,

언제나 그렇듯 시대극이 와 닿지 않을 뿐더러

나는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원했으나,

이야기가 줄거리 중심으로 흘러가  좀 아쉬웠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나,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시대가

그렇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여전히 떠나고 싶은 현실과

돌아오고 싶은 현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