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유명한 책을 왜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가.
유년의 기억에 아마도 읽다가 내팽게친 것 같기도 하고,
태어나서 이렇게 심오하고 내면 성찰이 가득한 책은 첨이다.
몇 장 넘기다가 너무 잘 써내려간 글 솜씨에 충격을 받고 신나게 읽다가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나 어려운 특히 '압락사스'가 나오는 부분부터는 너무 어려워
이 소설이 청소년 권장 도서가 맞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어쩌면 너무 종교적이기까지 해서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중간에
'카인' 아벨' '견진성사' '카발라' 압락사스' 이런 용어가 나올 때는 무슨 말인지 몰라
중간 네이버 검색을 하며 읽어야 했다.
그리고 심지어 아담과 이브가 둘이 끝까지 부부가 아니였고,
아담에게는 '하와'라는 두번째 부인이 있었다네~ 그들의 형제가 카인과 아벨!
나의 무식에 또 한번 탄식하며 읽는...ㅠㅠ 아..너무, 어려워.
'새은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글이, 데미안에서 나온것도 모르고 사십 평생을 살았다.
몰라도 그만, 알아도 그만이지만 나의 문학세계가 점점 넓어짐에
커다란 영향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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