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가리워진 길

앞뒤로 꽉 막힌 이 상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총체적 난국
해야 하지만 할 수 없고,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답답하고 무기력해지기 까지 한다.
왜 이렇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
인생 원래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이라 했지만
이렇게 반대로 흘러갈 줄은 정말 몰랐다.
나는 굉장히 평범한 사람인데 인생이 왜 이렇게 유니크하게 흘러가는 것일까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아다리가 좀 적당히 맞게만 가도 얼마나 좋을까
또는, 정상 비정상 상황에서 그 가운데에만 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내 인생의 숙제가 너무 버겁다.
내가 그것을 견딜 그릇이 되는지 모르겠고,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건지,
인생이 힘겹다 느껴지면, 잘 못 살고 있는 것이라 하였는데,
나는 삶을 잘 못 살고 있는 것일까.
얼마나 어떻게 잘 못 살고 있는 것일까.
과연 잘 못 살고 있다고 단정지을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누가 판단하는 것인가.
정말 모르겠다.
나는 다만 그냥 평범하게 잘 살고 싶다.
그냥 보통의 속도로 내 길을 가고 싶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잔잔한 파도  (0) 2019.11.04
그런 날  (0) 2019.10.31
슬픔을 받아들이는 자세  (0) 2019.10.25
정독  (0) 2019.10.25
공허  (0) 201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