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코로나 일상

코로나 시국에도 나의 일상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월화수목금 변화없이 돌아간다.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씻고 정리를 하고 TV보다가

또는 책을 읽다가 잠이 든다.

또 똑같이 다음날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그러나 주말은 다르다.
평소에는 주말에 너무 바빴는데 이젠 행동에 제한이 생기니 그럭저럭 집에서 쉬면서
편안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청소를 하고 산책을 하고 집에서 팝콘을 보며 영화를 보고

뭐 해먹을거 없나 냉장고를 한 번 더 열어 살펴보고 집안일에 더 신경을 쓴다.
그래서 쇼파쿠션도 사고 그릇도 사고 했다.
확 달라진 건 없지만 나의 소소한 소비가 기분 전환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일상에 개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갈등도 없다.

딱히 뭔가 액티브하게 살고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실은 주말에 좀 집에 오래 있는 것 빼고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산책을 하면서 좀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그것은 언제나 찾고 있는 나의 숙제이지만
자연스럽게 이 고난을 이겨내보고자 한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0) 2020.03.30
돌아와도 돼  (0) 2020.03.25
하기 싫은 일  (0) 2020.03.25
말과 글  (0) 2020.03.20
조금씩  (0)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