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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이기적 유전자, 케이

책을 읽다가, 키 큰 남자, 다리 긴 남자에 대한 언급이 있어
또 케이가 생각나 몇 글자 적어봅니다.
'설민석의 책 읽어 드립니다'라는 책에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을 리뷰했는데 설민석 샘이 이렇게 썼습니다.
그대로 여기에 옮겨봅니다.
" 우리 인간 세계에서 남성에 대해 들이대는 미의 기준 중 하나가 바로 큰 키입니다.
여성은 대체로 키가 큰 남자를 선호하죠
과거 인간은 포식자를 피해 도망갈 일이 많았습니다.
이 때 다리가 긴 남성은 빨리 달릴 수 있으니 목숨을 구하기에 훨씬 유리했을 거예요.
반대로 사냥에도 유리했겠죠.
힘은 무게와 속도에 비례하니 덩치가 큰 남자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여성을 지켜줄 수 있는 확률이 높았을 거예요.
그때 나를 지켜준 그 남자의 기억이 무의식 속에서 전송되어
오늘날 나를 지켜줄 것만 같다는 판단을 낳게 하죠.
진화 심리학이 산물인 겁니다.
과거 여성들은 다리가 긴 남성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아! 저 남자와 짝을 이루어야 내 자식도 다리가 길겠구나.
그럼 내 아들도 포식자로부터 내 유전자를 지킬 확률이 높아지겠네.
그리고 내 아들의 다리가 길면 여성들이 내 아들에게 관심을 보일 테니
그럼 유전적으로 우월한 여성을 고를 수도 있을 거 아냐?
여성이 다리 긴 남자를 좋아하는 것 역시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로써 많은 여성들분들이 키 큰 남성을 좋아하는 이유가 자신의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 결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그렇구나. 내가 케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거였어? 라고 하기엔 이유가 너무 단순하지만
케이를 향한 마음이 참 나도 알 수 없는 끌림이라면, 이 이유도 맞다 싶기도 하면서도
케이가 좋아서 케이를 좋아한다 하였는데
케이가 왜 좋으냐고 물으면 케이가 좋아서 좋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