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이 애완동물에 관심도 없고 키워본 적 없는 사람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반려견 또는 반려묘를 |
입양하여 키우는 이야기를 얼마나 내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까. |
제목만 보고 빌린 책인데, 이런 내용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
그냥 읽지 않고 반납할까 하다가 좋아하는 작가가 몇 있어 읽기로 하고 책을 펼쳤는데 |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 그런지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
그리고 정말 많이 가슴이 아팠다. |
장애가 있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고 |
이들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대하는 자세가 너무 배려 넘치는 모습들이라 |
세상에 이런 천사들만 있으면 진짜 아픈 일 하나도 없겠다라는 생각이다. |
이 책을 읽으니 나 같이 동물에 무지한 사람은 아예 안 키우는데 맞다는 생각이다. |
괜히 위한답시고, 여기서 위한다는 것은 사람이 사람을 위한답시고, |
짖는다고 성대 수술을 시킨다거나 교배를 못하게 한다거나 아주 큰 개를 도심에서 키우는 것도 |
다 동물을 아프게 하는 결과인 것이다. |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 마음도 몸도 안 아팠으면 하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