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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 김신지

한 잔의 맥주, 호시절의 기분

 

맥주는 말하는 것 같다.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더 나은 사람이 될 필요도 없어.

지금 맥주 한 잔이 주는 작은 기쁨을 밀어두지 않는 너는,

너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이야.

 

맞다.

술을 많이 못 먹는 나조차도 맥주를 마실 땐  맥주를 마시는 내가 좋다.

술도 좋고 내가 좋아지는 시간, 맥주 마시는 시간.

진짜 몸의 여건만 자주 허락된다면 미뤄두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