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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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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봄 어제는 동네의 또 다른 독립서점 ‘달리봄’이라는 서점을 방문했다.네이버에 길 찾기를 켜고 갔는데도 간판이 작아 그냥 지나치고다시 거꾸로 돌아 겨우 겨우 찾은 서점이다.길 찾는 일 내게는 좀 어려운 일인데 늦게 찾게 되지만 재미는 있다.아마도 내가 혼자이고 좋아하는 곳을 가는 거니깐 그런거겠지. ‘달리봄’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담한 평수에 테이블 두개가 놓여 있었고벽에는 책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다.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나를 맞아 주셨고QR코드를 마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불러달라고 하셨다. 찬찬히 책을 보며, 읽은 책도 있고, 안 읽은 책도 있고, 모르는 책도 엄청 많았다.페미니즘 서점이라고 하더니 과연 그런 종류의 책이 참 많았다.두 바퀴 정도 둘러보다 맘에 드는 책을 드디어 발견 !살 ..
자상하지 않은 시간 어제 우리 동네에 '자상한 시간'이라는 북카페를 찾아갔다.내가 생각한 이날의 일과는 여유롭게 책을 고르고, 차를 마시고, 그러고 있으면 주인장님이 와서 나에게 질문을 하는거다.처음 왔냐? 어떻게 오게 되었냐? 어떤 책을 읽냐? 등을 물으시며 책도 추천해 주시고, 우리 카페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설명도 해주시고 등등 이런 그림을 그리며 갔다.그러나, 실제 방문한 카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럽고, 앉을 자리도 없고주인장님은 내게 관심도 없고, 한마디로 내가 주목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였다.아. 안타깝다. 왜 세상은 이렇게 내가 생각하는 그림과 항상 다르게 흘러가는 걸까.나 책 살 수 있는데, 차 마실 수 있는데, 년회원 될 수 있는데, 프로그램 참가할 수 있는데,그러나 현실은 하고 싶은 의욕과 다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