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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리버보이' 팀 보울러

 

'리버보이' 팀 보울러
 
간만에 굉장히 특이한 소설을 하나 읽었다.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하는데, 청소년이 읽기에 좀 난해하고 어려울 수도 있겠다.
15살 소녀 제스는 많이 아프신 할아버지의 소원으로 할아버지가 어렸을때 살 던 곳으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제스는 그 곳 강가에서 신비하고 놀라운 '리버보이' 동갑내기 소년을 만나고
할아버지의 미완성 그림의 제목인 '리버보이'를 할아버지와 함께 그려 나가는데..
신기하게도 그림속에는 소년 '리버보이'는 없다.
아무도 만나 보지 못한 소년을 제스만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제스는 소년을 통해 할아버지와 이별을 받아들이고 성장해 간다.
뭔가 뭉클함이 올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와 함께 산 기억이 없어서인지
감정이입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스가 어떤 기분인지는 알 것 같다.
제스는 리버보이를 통해 더 단단하고 의연하고 성숙해진다.
그것은 할아버지가 바라는 것일 수 있고 앞으로의 과제이기도 하다.
사람은 아이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존재인 것 같다.
하찮은 것은 없지만 별거 아닌 사물에도 많이 배우고 느끼니깐.
나도 누군가의 리버보이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