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비-김애란 |
아홉가지의 소설을 묶어 놓은 김애란의 소설집이다. |
그 중에 몇 가지는 아버지와 관계된 소설이 많은데 |
아버지가 글에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한다. |
대체로 절망적인 상황인데도 재밌게 희망적으로 소설을 쓰셨다. |
뭔가 평범하지 않은 내용을 굉장히 단순하고 평범하고 위트있게 쓰셨다. |
나도 글을 쓴다면 김애란 작가님처럼 단순 명료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진한 여운을 |
남길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
맘에 드는 표현이 있어 적어보았다. |
'스카이 콩콩'에 나오는 주인공이 아버지땜에 일부러 삐닥해지려고 할 때 이렇게 표현 했다 |
나는 휼륭한 사람이 되는 게 어려운 만큼 형편없는 사람도 아무나 되는 게 |
아니라는 것을 알고, 어느 순간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중단했다. |
어린 시절 해 봤던 아무도 모르는 복수 같아서 귀엽다. |
나는 지금도 가끔 소심한 복수를 꿈꾸기도 하는데 |
어른인지라 생각만 하고 마는 아주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다. |
그래도 난 아직 아이같은 마음을 간직하며 산다고 믿는 사람이다. |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밤중 달빛 식당 - 이분희 글, 윤태규 그림 (0) | 2020.04.27 |
---|---|
사랑한다고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배르벨 바르데츠키 (0) | 2020.04.27 |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0) | 2020.04.16 |
'오늘밤은 굶고 자야지' 박상영 (0) | 2020.04.13 |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0) | 202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