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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휴가는 끝났다

2020년 여름 휴가는 끝났다.
어김없이 올해도 해외여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으며
아쉬운대로 국내로 며칠 전남 영광을 다녀오고, 다른 날은 하루하루 전시관이며 영화관을 다니며
그동안 못한 문화 생활을 하였다.
휴가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라도 쉬면 몸의 리듬이 깨질까봐
자는 시간은 좀 늘어진것 같기는 해도, 일어나는 시간만이라도 비슷하게 맞춰볼라고
아침에 매일 듣는 라디오를 켜놓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곤 했다.
낮잠은 되도록 안 자는 것으로 하며, 자게 될시 10분정도로 하고
삼시 세끼를 규칙적으로 제 시간에 챙겨 먹으려 노력했다.
휴가인데 좀 늘어지면 어때서, 이렇게 출근할때랑 비슷하게 생활 리듬을 가지고 가는 이유는
내 일상의 대부분이 직장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바,
그나마 비슷하게 가져가는 것이 일상으로 복귀했을때 힘듬을 줄이는 일이 될 것 이다.
그러나 역시 회사로 복귀했을때 엄청 피곤함과 졸음이 밀려오는 것은 어쩔수 없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데, 휴가때는 그렇게 오래 앉아있을 일이 없었지.
커피는 여전히 나의 각성에 기여하는 바가 없이 먹어도 졸리는 건 여전하고
그나마 스마트폰 오락이 나를 깨우기에 잠깐 잠깐씩 해본다.
2020년은 웬지 억울한 생각이 든다.
어디를 못가는 걸 떠나 심리적으로 많이 억압된 상태라 어떤 마음의 보상을
어딘지 모르지만 어딘가에 요구하고 싶다.
돌려줘 ! 내놔 ! 내 자유로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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