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회사에 더 실망할 수 있을까. |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더 실망할 수 있었다. |
어제, 오늘 양일간 AEO 현장 심사를 하면서 회사에 대한 실망이 땅속 천미터이상 내려갔던것 같다. |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채 부여받은 임무, 그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
오히려 아무것도 아니라며 쉽다고 생각하는 괘씸한 마음들, |
도움과 격려는 못 줄 지언정 어지럽게 정신만 혼미하게 해 놓고 |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가방 지퍼문을 닫 듯, 심사가 끝나니 뻔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
내가 부족해 심사를 완벽하게 못 해낸것보다 회사에 대한 이런 복잡다난한 감정들로 인해 |
너무 상실감이 크고 혐오, 분노까지 느낀다. |
절대적 약자에 대한 최대의 갑질 형태이다. |
내가 이런 회사 생활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
나는 어떻게 이 마음들을 이겨내야 할까. |
오늘 술 몇 잔 마시고 시간이 지나면 다 흘러가 버리는 감정들일까 |
난 또 다음주, 그 다음주에서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데…. |
소소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