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덕 성령충만기' 이기호 |
수정 언니의 추천으로 이기호 작가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
천명관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히 이기호 작가님도 좋아할 만하다. |
일단 글을 쓰는 화법이나 형식이 기존 소설에서 엄청 벗어나 있다. |
어떤 글은 시조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성경같기도 하다. |
소설속에서 이야기를 소개시켜주는 액자형 소설이 있는가 하면 |
이게 소설인지 랩인지 모를 소설도 있다. |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도 정말 상상력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
바바리맨을 하느님의 길로 인도한다든가, |
머리뒤에도 눈이 있어 뒤로 뛰는 남자이야기 라든가 |
머리칼에 어떤 신비함이 있어 살아가는 소녀이야기 |
앵벌이들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이야기 등등 |
하나 같이 진짜 보석같은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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