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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참 다행이야 - 김신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참 다행이야 - 김신회

나는 보노보노라는 만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김신회 작가님이 자신의 경험과 보노보노의 이야기를 매칭해 풀어나가는 이 에세이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읽게 되었다.

부정적인 말을 입 밖으로 내는 버릇은 주변 공기를 탁하게 만든다.
그 말을 함으로써 기분이 딱히 개운해지는 것도 아니고
듣는 사람은 불쾌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소리 내서 표현 하는 건
내 것이 뭔지 알리고 싶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배포도 없고 여유도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구시렁대기다.

내것이 뭔지 알리겠다는 표현이라, 내게 그만 좀 알렸으면 하는데 ㅎㅎ

어른은 비록 꿈은 없을지 몰라도 세상 물정은 안다.
포기할 때와 그만둬야 할 때가 언제인지도 알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는 현실도 안다.
그러니 만약 자신이 어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꿈 없이도 살아가는 나를 장하게 여기며 살자.
어른이란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사는 사람이니까.
꿈 없이도 살아간다는 것, 그건 또 다른 재능이다.

꿈을 이루진 못해도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는데 ㅎㅎ

보노보노 친구들의 설명에 따르면 취미란 '놀이'의 어른 말이다.
일도 하고 돈도 모으고 자신은 물론 가족도 챙겨야 하는 어른이
논다'고 말하기엔 민망하니까 취미라는 고상한 이름을 붙여서
결국은 노는 것이라는 애기.
사실은 어른들도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실컷 놀고 싶은 거다.

이 말은 적극 공감 !!
놀기 위해서 취미를 만든다.
어른도 당연히 놀아야하니깐.
사실 노는게 제일 잼나는 건 사실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