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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내 정원의 로봇 - 데보라 인스톨

태어나서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설이 첨 읽어 본다.
여기에 '탱'이라는 로봇이 등장하는데 " 나 원 참, 기가막혀, 이렇게 귀엽다고 ?? ㅋㅋ"
벤의 정원에 우연히 나타난 구식 로봇 '탱'과의 여행기,
탱의 고장난 몸을 고치려 함께 세계 여행을 하는 내내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였고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실소와 가벼운 미소를 짓게 되는데 읽는 내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책을 읽느라 도서관에 대여한 이 책의 반납 기간이 다 되어가는 줄도 모르고
부랴부랴 읽기 시작하면서 반납 연기를 하며 읽었는데,
하마터면 소중하고 귀한 책을 놓칠 뻔 했으니, 이 책을 읽게 되어 진짜 기쁘다.

인생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 쯤은 이제 안다.
내가 이 방향으로 가고자 하면 할수록 저 방향으로 간다는 것.
주인공 벤이 이런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솔직히 말해서, 구식 로봇과 방사능에 노출된 닥스훈트와 함께
닷지 차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른다는 건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인생은 때로 우리를 기묘한 방향으로 데려간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일은 인생과 손뼉을 마주치고 함께 굴러가는 것 뿐이다.
이보다 더 나쁜 방법으로 가을을 보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파탄 직전의 결혼생활 속에서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집 안을 돌아다닐 수도 있다.
그렇다. 그보다는 이 편이 휠씬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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