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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고1 엄마의 바램

어느새 아이가 나보다 먼저 등교하는 때가 찾아왔다.
항상 아이를 놔두고 출근해야 하는 마음은 불안하여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였는데,
차려준 아침을 제대로 먹고 가는지, 옷은 제대로 입었는지,
준비물은 빠짐없이 잘 챙겼는지, 9년동안 항상 걱정을 안고 출근하곤 하였는데
어느새,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나보다 먼저 집을 나서는 때가 되다니,
벌써 훌쩍 커버린 키와 덩치, 그 묵직한 발걸음에 새삼 놀라며
등교하는 뒷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헤쳐 나아갈 세상에 또 걱정이 앞선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성장한다고 하던데, 진짜 그런건지
나도 아이를 믿으며 처음 겪는 고1엄마로서의 성장을 해 볼까 한다.
아이를 잘 키우고 잘하고 싶은 것은 막연한 희망이고,
현재는 그냥 이 시간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무난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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