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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 김제동, 김상욱, 유현준, 심채경, 이원재, 정재승, 이정모, 김창남

물리학자, 건축가, 천문학자, 경제전문가, 뇌 과학자,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대중문화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김제동이 질문하고 전문가들이 답을 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물리학, 뇌 과학 이런 분야는 진짜 생소하고 잘 읽어도 모르겠지만서도 전문가분들이

그나마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나름 친근해진 느낌이고 김제동님이 독자의 눈높이로

대응해주셔서 책이 두껍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세상을 다른 시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맨 마지막에 대중문화 전문가 김창남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 적어본다.

 

잎이 무성하던 나무도 찬바람이 불면 잎이 다 떨어지고 어느새 앙상한 가지만 남죠.

그러면 풍요로울 때는 보이지 않던 가지와 줄기 같은 뼈대가 보이는데,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거품이 사라지고 최후에 남은 그 뼈대를 정확하게

볼 줄 알아야 해요.

떨어진 나뭇잎을 밑거름으로 삼아 새싹이 돋아나게끔 함으로써 희망이 시작되는 거죠.

다시 숲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늘 작은 씨 과실 하나쯤은 남겨두려고 해요.

어려운 성황이라도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서 오는 희망의 씨앗을 버리지 않는 거죠.

그런 일상의 작은 기쁨은 결국 만남에서 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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