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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그 많던 클립은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클립은 어디로 갔을까

 

업무가 진행되는 동안은 클립으로 서류를 꽂아 놓는다.

그리고 한 건의 업무가 끝나면 그 서류는 호치키스로 찍어 마감을 하고

클립은 빼서 다시 클립 통에 넣는다.

그런데 분명히 클립 통에 다시 넣었는데 신기하게도 클립 통의 클립은 줄고

어떤 날은 다 없어져 새 클립으로 클립 통을 채울 때가 있다.

그 많던 클립은 도대체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가 흔히 쓰는 ‘평화크립’의 작은 한 통에는 대략적으로 50개 가량의 클립이 들어있다.

클립을 다 쓰고, 다시 클립 통에 넣는다면 그대로 50개가 있어야 하는데 왜 없는 걸까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쓰기만 하고 회수가 잘 안 되었다는 얘기일 텐데

가끔 바닥에 클립이 떨어져있는걸 볼 때가 있는데 그것은 간혹 몇 개에 불과 할 뿐

50개가 다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 많던 클립은 어디로 간 것일까

클립이 발이 달려 어디 가고 싶은 곳으로 간 것인지,

수줍음이 많아 어디론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은 건지 진짜 알 수가 없다.

사무실에서도 참으로 미스터리 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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