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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우울한 금요일

이런 마음으로는 글을 쓸 수가 없다.

마음이 복잡하고 심난하고 걱정이 있고

우울하며 속상하며 슬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역경을

아무것도 아닌 내가,  특별히 강하지도 않은 내가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신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고통까지만 준다고 했는데

이 고난은 내가 이겨낼 수 있는 고통인지 잘 모르겠다.

밖에 마음과 같이 우울한 검은 비가 내린다

하늘이 까맣고 천둥소리가 들린다.

내 마음의 아우성 같은 소리다.

이 비가 그치면 해가 뜨겠지.

내 마음에도 따뜻하고 환한 해가 뜨면 좋겠다.

언제쯤 나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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