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동1201호로 활약하신 작가님의 이름은 김민섭 이다.
최근에 읽었던 ‘아무튼 망원동’이라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었고
호감이 가서 김민섭 작가님의 책을 또 찾아보다가 이 현실 에세이를 만난 것이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 는 김민섭 작가가 지방대학에서 대학원을 다니며 조교 생활을 하며
박사과정을 거쳐 시간강사가 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지방 대학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사실 좀 충격적이었다.
막연히 뉴스에서만 보던 열악함이 이렇게 까지 인줄 진짜 몰랐다.
대학원생 조교 월급이 맥도널드 시급보다도 못하고, 4대보험 조차 안전하게 보장받지 못한다니
참 안쓰럽고 갑갑했다.
작가님이 시간강사가 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너무나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언젠가 학생들과 일상어로 소통이 되지 않는 때가 반드시 오겠구나, 싶었다.
그것은 내 노력으로 극복하기 힘든 세대적 경계선이 될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젊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 느꼈고,
동시에 곧 상실하게 될 ‘젊음’이 애틋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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