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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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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마음 가만히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보았다.  실은, 나는 하기 싫은 일을 너무나 많이 하고 있었다  굳이 안해도 되는데, 사회적인 이미지나 그동안 쌓아온 명예에 스크레치 나는게 싫어서 또는 욕 먹기 싫어서, 무엇보다 마음이 불편해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도 하고 있었던거 같다.그게 뭐라고, 하기 싫음 안하면 되지, 그리고 욕 좀 먹으면 되지  욕먹고 또 맘 불편해지면 또 하면 되고, 그럼 뭐 좀 어때.  사실 남들은 나에게 그닥 관심이 없는건지도 모르는데,  왜 이렇게 신경쓰며 사는지, 이젠 넌더리가 나면서 자괴감까지 들었다.  억지로 맘 좋은 사람인양 허허실실하는것도 이제 지쳐간다.  나는 원래 호불호가 분명하고, 싫은 것을 내색하며, 굴하지 않고 나의 취향을 말하는 사람인데,그래서 관계가 대면대면해지더라도 그..
고민 마음속에 고민거리 하나만 있어도 세상이 지옥같이 변하는 복잡한 심정. 이 고민의 한가운데서는 그 누구한테도 말도 하지 못하고 온전히 혼자만의 속앓이로 있어야 하는 시간들. 그리고 시간이 흐른뒤 해결의 기미가 보일때 또는 포기할때 또는 다른 대체 방안을 찾았을때,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이 평온에 이르기까지 고민하고 견뎌온 시간들은 결코 고통아닌 인내의 위대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위대한 시간들을 보내온 나에게 응원의 박수를 힘껏 쳐주고 싶다. 왜냐면 우리는 이 고민 하나 때문에 학교에 안 갈수도 없고, 회사를 결근할 수도 없고, 다른 일들을 쉽게 내팽개치고 이 고민에만 올인할 수 없다. 이것 말고도 당장에 앞에 밀린 일들이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 작은 고민들과 사투를 벌인 나에게 어깨..
의자 너의 모욕에 나의 영혼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너의 분노에 나는 같이 동요되지 않을 것이다.너의 장난에 나는 같이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너의 어떠한 언사와 행동에도 나는 그 자리에서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너의 화려한 의자로 너의 권위를 내세울 수 없을것이며,너의 안락한 의자로 너의 지위를 지킬수 없을 것이다. 너의 화려한 의자는 너의 초라함만 더 드러낼 뿐이고너의 안락한 의자는 너를 더 불안하게 할 것이다. 나는 나의 초라한 의자에 앉아 몰락해가는 너의 자리를 바라볼 것이다.
중1의 허무감 어젯 밤, 중1 아들이 갑자기 인생이 허무하다고 한다.상상속의 나만의 세계와 현실과의 괴리감때문에 상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면 허무해진다고 한다.맞다. 나도 청소년때나 지금도 역시 그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아직도 그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허무해질때가 있다. 나만의 세계가 원대해서 그런건가, 나의 현실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인가.왜 현실은 상상처럼 다 가지지 못하는 것인가.그래서 상상은 달콤하고 깨기 싫은 것인가.나는 어제 아들에게 엄마도 그럴때가 있었다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말해주었다. 이룰수 없다고 꿈꿀수 없는건 아니지 않은가.그냥 꿈꾸는 만큼은 그것을 즐기라고.다만 벌써부터 허무감을 느끼는 아들이 아직도 겪어보지 많은 사건에 얼마나 더 허무한 감정을 느낄지 걱정이나, 그것이 앞으로 나가기 위한 성장통이..
나의 캠핑 적응기 이글은 다음의 대표 카페인 '캠핑하는 사람들'을 다니면서 느낀 저의 캠핑 적응에 대한 내용입니다.몇년전부터 시작된 우리 가족의 카페 캠핑모임이, 시작부터 그렇게 순조로왔던것은 아니였습니다.외동인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려고 시작된 캠핑은나부터 이 노숙 비슷한 야외 생활이 적응이 잘 안되는, 2박3일간의 나와의 싸움이기도 했습니다.우선, 오시는 많은 분들이 함께 밥을 지어, 다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술을 먹기도 하고여럿이 모여 수다를 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 같아 보였습니다.격이 없이 친한 것으로 보아,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유대 관계가 형성된것으로 보였고내가 그들의 대화 내용에 껴들만한 것이 별로 없다고 나혼자만의 생각에 사로 잡혔습니다.거의 매달,  빼먹지 않고 캠핑 모임에..
뭐라도 쓰기로 했다 " 글을 쓰는 이유" 나의 일상와 마음의 생각들을 글로 옮겨 놓는 순간 모든것이 특별해진다.지루하기 짝이 없는 반복되는 일상들은 여전히 변화는 없지만머리속으로 생각하던 중구난방격 단어들은 글로 나열하는 순간 나의 마음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나를 더 잘 알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내가 왜 이리 화가 났는지, 내가 그 순간 왜 그런 대처를 하였는지,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내가 이래서 이랬구나, 그랬구나 하면서 나를 다독이며 겪려를 하기도 한다.현실에 직면한 나의 과제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차분히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