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매의 명랑한 기억 친 오빠와 나는 2살차이다. 언니였으면 좋았을 테지만 사람 일이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오빠와 나는 남매로 세상의 인연을 맺었으나 커서는 각자의 인생행로가 달라 함께 하는 일이 점점 줄었다.하지만 생각 없던 어린 시절에는 오빠와 함께한 추억이 꽤 있다.신기하게도 유년 시절의 기억은 오빠도 나도 공집합으로 추억하는게 거의 비슷했다. 자장면이 한 그릇에 300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초반, 그러니깐 내가 초등학교 1, 2학년때인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였지. 동네에 '태화루'라는 중국집이 있었는데 오빠와 나는 300원만 모이면 그 중국집으로 달려가 자장면을 시켜 먹곤 했다. 300원이 있으면 한 그릇을 시켜 나눠 먹었고, 600원이 있으면 두 그릇을 시켜 각각 먹었다. 부.. 짜장면과 짬뽕 나는 편견 덩어리짜장면을 먹는 아이보다 짬뽕을 즐겨먹는 아이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보통의 아이들은 짜장면을 즐겨 먹는 반면, 짬뽕을 먹는 아이는 짜장면 맛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짬뽕을 선택한다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짬뽕을 먹는 아이는 대체로 짜장면 맛을 알지만짜장면을 먹는 아이는 짬뽕의 맛을 안다는게 희박하다.실제로 우리 아이 4학년때 반 아이들 대부분을 초대해서 짜장, 짬뽕 주문을 받아보았다.짬뽕과 짜장이 1:3 비율 정도로 나왔는데짬뽕을 시킨 아이들을 가만히 살펴 보니, 공부를 잘하고, 창의적이며, 자신의 일에 주도적이며, 자존감이 높고, 논리적으로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는 타입이였다.이것은 극히 일부 사례이긴 하나, 나의 짜장과 짬뽕 편견에 마침표를 찍어 주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