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앤을 읽으려고 스마트폰 웹으로 도서 신청을 하고
서울대입구 지하철역으로 책을 찾으러 갔는데
떡하니 영어로 쓰인 원서가 내 앞으로 와 있었다.
그래서 다시 반납후 다시 신청,
그런데 두번째 신청한 책도 또 다시 원서..ㅠㅠ
그래서 다시 반납.
그리고 잊었다.
빨강머리앤을 성인이 다 된 후 읽겠다는 나의 마음은 이렇게 반려된 채 시간이 흘렀다.
그래서 이제 정신차리고 한글 번역으로 다시 신청!!
드디어 성공!! 아니 책 빌리기가 왜 이렇게 어려워.
다시 읽게 된 빨강머리 앤은 정신병자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이 많고
현실을 오가며 아주 많은 상상을 많이 하는 아이 였다.
고난속에서 즐거운 상상을 하며 이겨낸게 생존처럼 느껴져 안스럽기도 하고
너무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다.
상상과 낭만을 오가는 점에서 어쩌면 나 같기도 했다.
" 너무 오랜 슬픔에 빠져 있기에는 세상이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실수를 하지만서도 뭐라도 하면서 세상을 향해 달려나가는
빨강머리앤, 그래 나도 너 처럼 진작에 살았어야 했어.
오늘은 시작됐고 내일은 또 다른 날,
매일 매일 선물 받는 날을 나도 앤처럼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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