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인데 |
딸은 레즈비언이고, 그 딸과, 그 동거인, 엄마, 그리고 엄마가 돌보시는 노인의 이야기, |
그 누구도 잘못하지 않은, 그러나 현실과 마주할수 없는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
내가 좋아하는 문체, 정말 쉽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
작가 김혜진님이 글을 다 쓰시고 남기신 글이 있는데 |
'돌아보면 소설을 쓴다는 핑계로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
지나치게 무심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
소설을 쓰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주 잠깐씩만 다정해 질 수 있는 |
일인지도 모른다' |
이 말이 살짝 무슨 말인지 알겠다. |
나도 뭔가 글을 끄적거리면서 주변 사람들을 하나 둘씩 생각하는 경험을 하였다. |
그것은 그 사람의 마음에 와 닿지는 않더라도 내가 기억하는 것이므로 |
그 사람과 무관하게 나는 마음적으로 그 사람에게 다가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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