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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일본 '세고에 겐사쿠'의 제자이자, '이창호 9단' 의 스승인 조훈현 바둑기사님,
책을 읽는데, 마치 숨한번 제대로 쉴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도가 엄청나다.
구단들은 이렇게 어릴때 부터 스승님 집에 기거하며, 인성을 배우며 바둑을 배운단다.
일반인의 삶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라 놀랍고 경이로왔다.
특히, 놀랐던 것은 경기가 끝나고 '복기'라는 것을 한다는 것이다.
복기란 두었던 바둑을 처음부터 다시 두는 것을 뜻한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패자한 대국의 복기는 패배의 원인을 알아가며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복기에 관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다.
 
복기의 의미는 성찰과 자기반성이다.
이것은 깊이 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며 겸손과 인내를 요구한다.
 
아플수록 뚫어지게 바라봐야 한다.
아니 아플수록 더욱 예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 건, 내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말씀도 하셨다.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성.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밥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사람들은 행복이 돈이나 명예, 성공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온다고 믿는다.
자아는 자존감이다.
자아가 단단하면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한다.
 
가장 가난한 부모는 돈이 없는 부모가 아니라, 물려줄 정신세계가 없는 부모다.
 
나의 자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지도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