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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힘 빼기의 기술' 김하나

 

'힘 빼기의 기술' 김하나
 
책의 앞부분에는 수필적인 내용을, 뒷부분에는 남미여행기를 쓰셨는데
이렇게 막 여행다니고 에피소드 쓰는것, 막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
나도 지금까지 싱글라이프라면 여행다니며 자유롭게 살았을까.
 
수필적인 부분에 김하나 작가님이 길에서 주운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키웠는데
그 고양이가 자꾸 집 밖을 나가 돌아다니며 다치고 들어과 못나가도록
집에 가둬놨다고 한다.
그 다치는 꼴을 계속 볼수가 없어서..ㅠ 그래서 이렇게 쓴 글이 있다.
 
나는 내 고통을 감내할 자신이 없어서 티거의 행복을 봉쇄한 것이다.
그게 나란 인간의 진짜 크기였다.

여기서 '티거'는 고양이 이름,
그렇다. 나는 이 글에 백퍼 공감한다. 비록 애완동물은 아니지만서도 비슷하다.
나 편하고자 바리게이트를 치고 헬리곱터 맘이 되어 방해물을 제거하고
아이가 겪어야 할 경험치를 내 선에서 거두어갔다.
반성한다. 믿는 만큼 자란다고 했던가.
그냥 내버려두어야 하는 것을 그러지 못해 너도 나도 현재 행복하기 힘들다.
그로 인해 다치는게 있다면 분명 얻는 것도 있을텐데
당장의 내 마음의 불편과 고통이 싫어 원천봉쇄 했구나.
오지 않을 시간의 후회는 하지 말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
좀 더 담대하게 대하자. 나는 예전보다 내가 좀 나아졌다고 믿는다.